인간은 나라는 정신적 이미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상(像)일 뿐이다.
관계를 맺지 않고 그저 있음으로 존재하는 나는 누구인가?
마음이 만든 나의 이미지를 소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존이다. 현존은 말 그대로 현재에 사는 것이다.
나라는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망상을 알아차리자.
현존을 어디서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 내가 찾은 실마리는 먼저 생각을 멈추는 것이었다.
생각이 없어지면 문제에 반응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을 자각한다.
자각하고, 삶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든 흐름을 관찰할 뿐이다.
매 순간 현재를 자각하며 살게 되면 책임 없는 삶이 되면서 동시에 자유로워진다.
무책임한 삶이 아니라,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삶을 살게 되며 동시에 관찰자로 남는 삶을 살게 된다.
그 나아감에는 모시는 스승이 없고, 섬기는 신도 없는 아무런 대상 없는 이 순간만을 살아가게 된다.
신과 스승 모두 내가 만든 관념 속에 존재하며 그것은 결국 허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더불어, 신을 믿거나 구하는 것이 아닌 신을 경험할 것이다.
살아가는 순간순간들이 경험과 자각으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을 뿐이다.
삶이 가져다주는 메시지들과 안내에 순응할 뿐이다. 인간적인 욕심들이 서서히 물러나 버리고
아무런 집착이 없어지니 이제 유일한 즐거움은 형태 너머의 고요이다.
그 자유로움으로 현존하며 삶 속에서 고요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책은 내가 누리는 현존의 고요로 당신을 안내해 줄 것이다.
현존에 대해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몇 해 전 저는 생각이 아닌 '앎'이 이끄는 대로
스스로 움직이는 체험을 했습니다.
삶이라는 흐름 속에서 유영하며 나 자신은 아무런 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삶은 알아서 필요한 것들을 가져와 주었고, 외부 상황이 완벽한 흐름으로 펼쳐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 경험은 현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체험 이후 다시 에고가 주인이 되는 일상 속으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후, 저는 다시 현존으로 들어가려고 간절히 찾아 헤맸습니다.
현재에 있으려고 주의를 기울이면 망상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에
어느새 휩쓸려 길을 잃어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잠시의 현존은 가능했지만, 현재에 지속적으로 머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꿈에서 완전히 깨어나기 위해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삶이라는 큰 흐름 속에 몸을 맡긴 채 기쁨 속에서 세상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들을 벗어던지고, 모든 것이 저절로 펼쳐지는 완전한 자유 속으로 날아올랐습니다.
“당신께 바치는 노래
지금은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서
이 고요함 넘치는 휴식 속에서
생명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를 때입니다.”
[영혼의 피리 소리] p. 90. 타고르 / 정신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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